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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름이 극한으로 오기 전 급하게 도쿄행 비행기를 끊었어요
제주항공 타고 갔는데 왕복 약 20만원 정도였어요
원래는 낮 3시쯤 출발하는 비행기 였는데,
활주로에 바퀴가 떨어진 어떤 비행기 문제로 인해
비행기에 2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출발해서
내릴 때쯤 되니 저렇게 이미 밤이 되어 있더라구요
숙소 도착해서 저녁먹을라 했는데
식당 다 문닫으면 어쩌지 ㅜㅠ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쿄 시내로 들어갑니다
아무리 늦게 도착해도
비싼 쾌속 열차 대신
전철을 이용해서 갑니다
나리타 공항이라 멀긴 멀드라구요
시내까지 거의 2시간은 걸린듯
-쾌속 열차도 1시간은 넘게 걸리더라구요.
'에코다'라는 동네에 내렸어요
이미 깜깜해진 상태였는데,
지하철 내리자마자 맞이하는 깨끗한 공기와 함께
저 깔끔한 마트가 보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부랴부랴 들어가서 주전부리를 샀어요.
숙소로 걸어가는길에
'OPEN'이라고 써있는 반가운 도미노 피자를 발견하고
피자를 시켰습니다.
호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외국에서의 도미노피자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처럼
한국보다 더 싼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 에코다 동네를 둘러봅니다
'마이바스켓'이라고 써있는 마트도 둘러봤는데
엄청 작은 편의점 사이즈 마트더라구요.
에코다역 주변을 둘러봤는데
기차역이 너무 귀엽죠.
저는 여행가면
사람들 출근길 구경 하는 걸 좋아하는데,
기차역 횡단보도를 건너다보니
에코다 역에서 저렇게 출근 하려는 사람들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차들이 다들 기차 신호를 기다리다 건너는데
여행 온게 실감이 납니다.
6월 아침인데도 햇빛이 내리쬐는게 덥더라구요.
동네를 둘러보다가
빵집을 발견했어요.
일본은 빵이 우리나라보다 정말 쌉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유제품이 대체로 훨씬 싼데
빵에 아무래도 우유,치즈 같은 재료들이 들어가서 그런건가요.
에코다는
정말 도쿄의 거주지 동네에요.
직장촌도 아니라 조용하고 차분하고,
나이가 드니
이제 신주쿠 시부야 보다는 이런 곳에서 머무는 게 좋더라구요.
에코다의 미스터도넛에서 아침 빵과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유치원 버스가 보여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는데
손을 흔드니 같이 손을 흔들어 주네요.
노란색 버스에 '에코다'라고 써 있는거보니 에코다 유치원 버스인가봅니다.
에코다 동네에는
'무사시 대학교'가 있어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 답게
학교도 있다보니
너무 조용하고 더욱 평화롭게 느껴지네요.
배가 고파서 근처 현지인 맛집을 찾아봅니다.
구글맵으로 평점 좋은 라멘맛집을 찾아봤어요.
현지 라멘 맛집이라 해서 찾아 들어갔더니,
영어는 전혀 써있지 않아서
구글맵 어플로 돌려보았습니다.
저희는 기본 라멘 하나와 '파 라멘' 하나를 시켰어요
국물이 한 30일 우려낸거처럼 너무 진하드라구요.
라멘을 시킬 경우
200엔만 더 내면
이렇게 고기덮밥을 주는데요
장조림 덮밥같은 맛이었어요.
이렇게 다 해서 약 1,800엔 정도 나왔고 (당시환율 기준 약 16,000원)
현지 라멘집이다 보니
현금으로 드렸어요.
이번 여행은
동네를 초점으로 해서 숙소를 찾아봤었는데요,
에코다에서 2박을 머무르고 요코하마로 넘어갔는데,
아이들이 많고 정말 평화롭고 좋은 동네 에코다,
도쿄 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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