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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의 경쟁국가? 현실은 많이 차이나는 선진 시민의식

Georgeo 2024. 8. 28. 09:31

 

#시민의식 #일본 #반일 #친일 #선진국 #현실 #서울 #도쿄 

 

인정 할 건 인정하자.

안 그래도 가까워서 많이 가던

일본 관광이

최근 엔저로 인해 더욱 급증 했다.

일본을 안 가본 사람이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능 우려로 맹목적으로 반일을 하고 있는

‘일부’ 젊은층 애기 엄마들 밖에 없다.

하지만 이 마저도

막상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일본의 팬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으니

어패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스포츠경기가 있는 날엔

특히나 한일전이 열리는 축구나 야구같은 경기가 생기면

다들 일본을 이기자고 혈안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나로서는

단지 자격지심과 피해의식에 의한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나도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한국 사람으로서 한국을 응원한다. 다만 스포츠는 객관적인 실력과 노력으로 판가름 나는 것이지, 감정적으로 반일을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압도적인 실력과 위치에서

박지성이 한일전에서 골을 넣고 편안하게 한바퀴 도는 세레모니를 한다던지,

현존하는 일본인 선수 중에서는 경쟁라고 여길만한 상대가 없는 손흥민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도쿄의 축구전문 매장에서 팔고 있는 손흥민 유니폼

관광으로 도쿄를 방문 해 보면

상업적인 가게나 카페에서의 친절과 고객에 대한 대응에 감탄을 하게 되지만,

상업적이지 않은 공공 공간인

지하철이나 버스, 거리 등에서도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앞도적으로 높은 시민의식을

곳곳에서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가 없다.

도쿄의 오츠카역 주변 전경

너도나도 힘들고 더운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백팩을 앞으로 동여맨 일본 시민들,

그리고 어린 일본 학생들마저도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면

오랜 세월 겪어온 선진국의 시민의식이란

우리나라가 쉽사리 빠르게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런데 더 놀라운건 가장 큰 수도인 도쿄 뿐만 아니라

오사카를 방문 했을때도 그랬고,

교토를 방문 했을 때도, 고베를 갔을 때도, 요코하마를 갔을 때도,

다른 한적한 시골 마을을 갔을 때도 그랬다.

전국적으로 동일했다. 선진국이란 이런 것일까.

무례한 사람들이 오히려 핍박받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자.

나부터 살아야한다, 내 가족부터 살아야한다, 내 자식이 먼저다라는 것들이 우선처럼 느껴진다.

우리나라 수도권 어느 신도시 아파트에서 배관고장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다.

관리실에서는 양해를 구하고 내일까지 수리를 하겠다고 공지를 하였지만, 이에 달리는 댓글들이 가관이다.

‘우리 아이 오늘 씻어야하는데 온수가 안나오면 어쩌나요’

서양이나 선진국에서는 부득이 한 상황이 발생하면

아이들에게 상황을 가르친다.

‘온수를 사용 할 수 없으니 내일까지는 찬 물로 씻을 수 밖에없다’고 알리거나, ‘너무 추우면 물을 데워서 사용하거라’라고.

정작 우리나라 일부 엄마들은 막무가내로 그냥 내 자식이 우선이다.

나카메구로에 나란히 세워진 유모차들

우리는 매번 중국인들을 비하하면서

낮은 시민의식을 비판한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돌아 볼 때다.

우리가 비판하는 중국인들이 정작 우리가 아닌지.

카페 안에서 창가쪽에 자리가 나면

너나 할 것 없이 눈치고 뭐고 달려가서 자리부터 맡고

‘여기 자리났어!’ 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우리가 아닌지.

도쿄에서 어지간한 지하철 역에 내려보면

그 규모가 잠실역 만큼, 혹은 그것보다도 훨씬 더 큰 규모의 역사를 보며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수도없이 많은 지하철, 기차들은 물론이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질서있게 움직인다.

이러한 전국적인 시민의식을 우리나라가 내년에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아니면 3년 뒤 5년 뒤에 따라잡을 수 있을까? 20년이 지나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

당연히 지나치게 개인적인 일본문화에 비해 한국의 좋은 측면도 있긴하다. 단합을 잘하고 정이 많고, 긍정적인 건 요즘 젊은 층부터 교육의 질이 올라가면서 시민의식이 선진국처럼 다소 개선이 되는 추세이다.

또한 최근 경제적으로도 반도체나 전자제품, 배터리 등 우리나라 우수 기업들이 일본보다 앞선 기술력과 마케팅으로 세계적으로 우위에 서게 되고, K-POP이 일본을 앞지르는 등 단연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우수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민의식은 다르다. 사람들의 의식은 단시간내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세대간의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매번 일본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화를 치켜 올리고 스포츠 경기에는 이기겠다고 혈안이 되는 것을 보면

어찌보면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선진국과의 차이에 대한 자격지심이 많이 작용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진국 #일본 #반일 #친일 #대한민국 #서울 #도쿄